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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내리는 메이크업을 사수하라! 노하우 공개

문성식 2011. 7. 23. 08:33

뜨거운 태양은 공들인 화장을 흘러내리게 하고 여기에 피지와 땀까지 가세하면 피부는 순식간에 얼룩으로 범벅이 된다. 아침 출근길의 메이크업 그대로 퇴근길에 오르는 능력자들의 노하우가 간절해지는 여름. 몇 가지 노하우만 기억한다면 당신도 여름 메이크업의 고수로 거듭날 수 있다!

단순히 제품의 개수를 줄이는 것에서 끝내기엔 저 뜨거운 태양과 용솟음치는 피지의 위력이 너무나 막강하다. 결국 무엇을 어떻게 발랐느냐가 관건! 한 가지 기억할 것은 끈적임을 막겠다고 무작정 덮어버리는 것은 절대 금물. 자연스러운 커버 능력이야말로 흐르는 메이크업을 막는 고수들의 비밀 병기다.

 

Base 베이스
베이스는 최소한으로 촉촉하게 바를 것
여름 베이스는 무조건 산뜻하고 가벼워야 한다. 되도록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멀티 제품을 사용하고, 유분보다는 수분이 풍부한 제품을 선택해 밀착력과 흡수력을 높인다.


How to
얼굴 전체에 똑같은 베이스 제품을 발라주기보다는 T존 부위에는 오일 컨트롤 베이스를, 상대적으로 건조한 볼과 턱 등은 모이스처라이징 기능이 있는 베이스를 사용한다. 여름에는 보통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는데, 발상을 바꿔 스틱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사용해보자. 매트한 질감의 스틱 파운데이션은 피부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피지와 어우러져 오히려 피부 밀착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스틱을 이용해 얼굴에 라인을 긋고 손으로 톡톡 두드려 펴 바른 후,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부분에만 파우더 파운데이션을 한 번 더 발라준다.


Eye 아이
크림 섀도를 베이스로 활용
땀이나 피지로 베이스가 무너지면 자연스레 눈가 또한 번지기 마련이다. 파운데이션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내려앉아 쌍꺼풀 라인에 끼게 되니, 눈두덩이 심하게 어둡지 않다면 눈가에는 파운데이션을 생략하는 것도 좋다.


How to
땀에 의해 쉽게 뭉치고 얼룩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파운데이션 대신 메이크업포에버의 아쿠아크림 같은 워터프루프 크림 섀도로 먼저 베이스를 다지자. 크림 섀도는 파운데이션보다 빠르게 피부에 밀착되고 물과도 잘 섞이지 않아 땀에 의해 쌍꺼풀에 끼는 현상을 줄여준다. 그 다음은 워터프루프 타입의 젤 아이라이너를 그려주고, 베이스 컬러와 같은 계열의 컬러 섀도를 바른다. 마지막은 발색이 자연스러운 베이지나 살구색의 파우더 타입 아이섀도를 한 번 더 터치해 메이크업을 고정해주자.


Lip 립
지나치게 꼼꼼한 립 메이크업은 No!
여름에 바르는 립스틱은 높은 온도와 땀에 의해 어떻게든 지워지게 마련이다. 컬러를 꼼꼼하게 채우려다 보면 메이크업이 두꺼워지고, 양이 많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얼룩 또한 쉽게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입술 전체를 다 바르려고 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컬러만 표현될 수 있도록 바르는 양을 줄이자. 소량으로 여러 번 덧발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뭉치거나 땀으로 얼룩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How to
립스틱을 바로 입술에 바르지 않고, 손에 묻혀 살짝만 찍어 바를 것! 립 브러시보다 깨끗하게 발릴뿐더러 땀에 지워지더라도 자연스러운 컬러를 연출할 수 있다.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컬러도 이렇게 바르면 내추럴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번들거림이 심하다면 루스 파우더를 퍼프에 살짝 묻혀 입술에 눌러줄 것. 크리미한 립스틱의 유분기를 잡아준다.


Cheek 치크
블러셔는 베이스 메이크업 전에!

자연스러운 혈색을 표현하는 것이 관건인 치크는 파우더 타입보다는 크림 타입으로 촉촉하게 표현하는 것이 뭉치지 않고 자연스럽다. 요즘은 틴트를 블러셔로도 많이 사용하는데, 하이라이터와 1:1로 믹스해 바르면 자연스럽게 얼굴에 생기를 더하고 흡수가 빨라 땀에도 잘 번지지 않는다.


How to
블러셔가 땀 때문에 금방 지워지는 것을 막으려면 베이스 전 단계에 바를 것을 권한다. 여름 메이크업은 베이스가 두껍지 않기 때문에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혈색 표현이 된다. 더불어 베이스가 한 번 더 감싸 컬러 또한 오래 지속된다. 베이스를 덧바르기 때문에 블러셔의 색을 좀 더 진하게 바르는 것이 포인트! 주의할 것은 수정 메이크업을 할 때, 처음에 썼던 블러셔와 같은 타입의 블러셔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크림 타입의 블러셔였다면 계속 크림 타입을, 파우더였으면 계속 파우더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 다른 텍스처로 인해 뭉칠 위험이 있다.

 

 

기획_유미정 사진_조상우, 박종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