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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손 내밀면
내 가슴에서 들꽃의 향기로 따스히 다가오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몸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바람결에 실려오는 풋풋한 풋사과의
진솔한향기로 스며드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팍팍한 삶 앞에서도 해맑은 미소로 피어나는
언제나 가슴에 따뜻한 등불을 켠
그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정결한 마음 하나로 별을 세며 사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몸은 헤어져 멀리 있어도 마음은 늘 함께 있어
얼굴 떠오르면 가슴 두근거리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봄편지 꽃소식 안부를 강물에 띄워 보내며
내가 얼마나 그대를 생각하는지 아느냐고 강물에 묻던
그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거친 삶 비바람 눈보라에 흔들리지 않고
초록의 내일을 꿈꾸며 묵묵히 오늘을 걸어가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물비늘 노을에 반짝이는 강변에 서서
그대를 사랑하는 일로 내가 살아 있음을 노래하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리운 사연 간절한 보고픔이 가슴에 사무칠 때
가을날의 억새로 달려 와 쓰러지는 사람
그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런 푸른 마음 하나 지워지지 않는
푸른 그림자로 서성이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나는 그냥 참되고 거짓없는 진살한사람
마음속 깊은정 하나 따뜻이 안겨줄수있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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