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수염 무엇인가? 이뇨 당뇨병 고혈압 신장결석과 담결석에
항암작용, 이뇨작용, 순환 계통에 대한 작용, 혈당을 낮추는 작용, 담(쓸개)을 돕는 작용, 지혈 작용, 소변을 잘나오게하고 당뇨병, 고혈압, 신장과 담결석, 지혈, 축농증, 급성 유선염, 수종, 각기, 담낭염, 유즙불통, 유선의 단단한 응어리, 두통, 만성 신염, 신장병, 급성 용혈성 빈혈이 병발한 혈색소뇨, 설사, 영아 가려움증, 소아 중독성 소화불량, 건위, 부종, 복수, 황달, 간염을 치료하는 옥수수 수염 및 옥수수
옥수수(Zea mays Linne)는 벼과(화본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이다. 옥수수속은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으로 열대 아메리카에 2~3종이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재배를 하고 있다. 줄기는 튼튼하고 직립하며 높이는 1~4m이다. 마디와 마디 사이에는 고갱이가 있고 기부의 각 마디에는 기생 뿌리가 있다. 잎몸은 길고 크며 편평하고 검 모양이거나 피침형이며 선단은 점차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주름이 있으며 튼튼한 중륵맥이 있다. 웅성의 원추 화서는 정생하고 작은 수꽃수는 쌍생(雙生)하며 길이는 1cm에 달하고 두 개의 작은 꽃이 있다. 두 개의 이삭은 길이가 거의 같고 막질이다. 등은 융기되었고 9~10개의 맥이 있다. 바깥 껍질과 속 껍질은 모두 투명한 막질이고 길이는 이삭과 거의 같다. 꽃밥은 귤황색이고 길이는 5mm에 달한다. 작은 암꽃수는 쌍생하며 튼튼하고 해면 모양의 수축(穗軸) 위에 8~18~30줄로 배열되어 있다. 두 개의 이삭은 대칭을 이루며 매우 넓고 맥이 없으며 가는 털이 있다. 제일 작은 꽃은 발육하지 않는다. 제일 작은 꽃의 바깥 껍질은 투명한 막질이고 이삭과 비슷하지만 약간 작으며 털이 없다. 두 번째 작은 꽃의 바깥 껍질은 첫 번째 작은꽃과 비슷하며 속 껍질이 1개 있다. 암술은 매우 길고 가냘픈 암술대를 가지고 있다. 씨는 거의 공 모양이고 성숙하면 이삭과 껍질의 밖으로 나온다. 개화기와 결실기는 모두 6~8월이다.
학명은(Zea mays L.)이다. 옥수수는 멕시코가 원산으로 우리나라에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어 들어 왔다. 이름도 중국 발음으로 위수수(玉蜀黍:옥촉서)에서 유래하여 옥수수로 불려지게 되었다. 지방에 따라서 옥시기, 옥숙구, 옥수시, 옥쉬이, 옥시게, 강냉이, 강내이, 강내미 등으로 불린다.
옥수수는 재배하기도 쉽고 빨리자라며, 여름이 짧은 지방에서도 재배될 수 있어 전 세계에 널리 보급되어 있다. 우리나라 옥수수는 강원도산이 품질이 가장 뛰어나며 봄에 종자를 심으면 싹이 나서 높이 1~3미터에 달하며 6~8월에 꽃이 피면서 열매를 둘러싼 흰 수염이 드리운다. 4월 상순부터 5월 상순에 걸쳐서 파종하며 옥수수를 쪄서 먹을 때는 암이삭의 껍질이 아직 푸르고 씨알이 굳어지기 전인 7월 하순경부터 수확한다. 곡식이나 사료로 사용할 때 껍질이 누렇게 변하고 수염이 말랐을 때 씨알이 굳어져서 성숙한 뒤인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에 수확한다. 종류로는 씨알의 모양과 성질에 따라서 8종류로 분류된다. 마치종, 경립종, 폭렬종, 감미종, 연립종, 연감종, 나종, 유부종 등이 있다.
특히 산간지방에서는 주식으로 사용되고 평지에서는 간식으로 사용한다. 옥수수죽, 옥수수떡, 옥수수차, 옥수수수염차, 강냉이밥, 강냉이수제비, 강냉이범벅, 옥수수설기, 옥수수보리개떡, 빵, 과자, 물엿, 술 등을 만들어 먹는다.
옥수수를 옥촉서(玉蜀黍), 뿌리를 옥촉서근(玉蜀黍根), 잎을 옥촉서엽(玉蜀黍葉), 암술대인 수염을 옥미수(玉米鬚), 옥수수의 속대를 수축(穗軸, 옥미축:玉米軸), 옥수수 꽃이삭도 모두 약용한다.
옥수수 수염속에는 놀라운 성분이 들어 있다. 주성분은 지방유 2.5퍼센트, 정유 0.12퍼센트, 교질 3.8퍼센트, 수지 2.7퍼센트, 배당체 1.15퍼센트, 사포닌 3.18퍼센트, 알칼로이드 0.05퍼센트가 들어 있다. 이밖에 cryptoxanthin, 비타민 C, 판토텐산, inositol, 비타민 K, sitosterol, stiamasterol, malicacid, 레몬산, tartaric acid, acetic acid 등이 들어 있다.
옥수수 수염은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이뇨하고 열을 내리며 간기를 평하게 하고 쓸개를 돕는 효능이 있다. 신염에 의한 수종, 각기, 황달 간염, 고혈압, 담낭염, 담결석, 당뇨병, 토혈, 코피, 축농증, 급성 유선염을 치료한다.
하루 37.5~75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 약성이 남을 정도로 태워서 가루낸다. 외용시 태울 때의 연기를 들여 마신다.
[약리]
1, 이뇨작용: 옥수수 수염은 사람이나 토끼에 대하여 이뇨 작용이 있고 열화물의 배출량을 증가시키는데 그 작용이 비교적 약하다. 그것의 물추출물로 메탄올의 불용성 부분을 투과한 것(이하 A로 칭한다)이 가장 강한 이뇨 작용이 있으며 복용, 피하 주사, 정맥 주사를 불문하고 모두 뚜렷한 효과가 있다. 이 이뇨 작용은 주로 신외성(腎外性)인 것으로서 신장에 대한 작용이 매우 약하다. [중약대사전]
2, 순환 계통에 대한 작용: 마취한 개에게 탕제를 정맥 주사하였는데 강압(降壓) 작용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만성 경동맥 피교(皮撟)를 실시한 개에게 연속 3주일간 매일 경구 투여하였지만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없었다. A는 낮은 농도일 때 말초 혈관에 대하여 확장 작용이 나타났다. [중약대사전]
3, 혈당을 낮추는 작용: 옥수수 수염의 발효 제제는 토끼에 대하여 혈당을 낮추는 작용이 아주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약대사전]
4, 담을 돕는 작용과 지혈 작용: 옥수수 수염의 제제는 담즙의 배출을 촉진시키는 동시에 그 점성을 낮추고 담즙 색소의 함량을 감소시킨다. 때문에 비재발성 만성 담낭염이나 담즙 배출 장애의 담관염 환자에게 이담약(利膽藥)으로 쓸 수 있다. 또한 혈액의 응고 과정을 가속화하고 혈액 속의 프로트롬빈의 함량을 증가시키며 혈소판수를 높이므로 지혈제와 이뇨제로 방광과 요로 결석에 응용할 수 있다. [중약대사전]
[독성 실험]
A의 독성은 매우 작으며 토끼에 대한 치사량이 150mh/kg(정맥 주사)이지만 이뇨의 효과적 약분량이 약 1.5mg/kg이므로 안전 범위가 상당히 넓다. 이 약 분량은 심장, 혈압, 호흡, 말초 혈관, 장근 등에 대하여 부작용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 [중약대사전]
옥수수 수염의 다른 이름은 옥미수(玉米鬚: 사천중약지), 옥맥수(玉麥鬚: 전남본초), 옥촉서예(玉蜀黍蕊: 현대실용중약), 봉자모(捧子毛: 하북약재), 옥수수 수염 등으로 부른다.
옥수수의 다른 이름은 옥촉서(玉蜀黍, 옥고량:玉高梁: 본초강목), 번맥(番麥, 어맥:御麥: 유청일찰), 서번맥(西番麥: 학포잡소), 옥미(玉米, 옥맥:玉麥, 옥촉출:玉蜀秫: 농정선서), 융숙(戎菽: 광군방보), 홍수맥(紅鬚麥: 몽화부지), 의미포(薏米包: 의림찬요), 진주노율(珍珠蘆栗, 포로:苞蘆, 녹각맥:鹿角麥, 어미:御米: 쌍계물산소), 포곡(包穀, 육곡:陸穀, 옥서:玉黍: 제민사술), 서천맥(西天麥: 평랑현지), 옥로출출(玉露秫秫: 식물명실도고), 우율(紆栗: 수식거음식보), 진주미(珍珠米: 이아곡명고), 율미(栗米, 포율:包栗: 영남채약록), 포맥미(包麥米: 중국약식지), 포미(包米: 광서중수의약식), 옥수수, 옥시기, 옥숙구, 옥수시, 옥쉬이, 옥시게, 강냉이, 강내이, 강내미 등으로 부른다.
옥수수 속대의 다름 이름은 옥미축(玉米軸, 관태자:罐泰子: 민간상용초약회편), 포곡심(包穀心: 중경초약), 수축(穗軸: 중약대사전) 등으로 부른다.
옥수수 뿌리의 다른 이름은 옥촉서근(玉蜀黍根: 본초강목), 조지호(抓地虎: 귀주민간방약집) 등으로 부른다.
옥수수의 잎의 다른 이름은 옥촉서엽(玉蜀黍葉)이라고 한다.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옥수수 수염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옥미수(玉米鬚)
화본과의 한해살이풀 옥수수(Zea mays Linne)의 꽃술이다.
성미: 맛은 달고 담담하며 성질은 평하다.
효능: 이수소종(利水消腫), 통림(通淋), 청간담습열(淸肝膽濕熱)
해설: ① 신우신염으로 몸이 부었을 때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하고, 대변을 볼 때 동통을 참을 수 없을 때, 소변의 양이 적으면서 잘 나오지 않는 증상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② 간염, 담낭염, 담낭결석 등에 인진쑥과 배합해서 쓴다. ③ 고혈압에서 혈압 강하 작용을 나타낸다.
성분: 지방유, 정유, 다량의 potassium nitrate cryptoxanthin 및 비타민 K가 함유되어 있다.
약리: ① 토끼에게서 이뇨 작용이 현저하고 염화물의 배출량을 현저하게 증가시킨다. ②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고, ③ 혈압과 혈당을 내리며, ④ 지혈 작용을 나타낸다.
임상 보고: ① 만성 신우신염에 6개월간 복용으로 신장 기능 개선, 부종, 단백뇨의 소실 및 경감 효과를 부작용 없이 개선 시켰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옥수수에 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옥수수(Zea mays L.)
다른 이름: 강냉이
식물: 각지에서 심는 한해살이풀이다.
암꽃술(옥수수 수염, 남번모): 암꽃술대와 암꽃술머리를 말린다.
성분: 암꽃술에는 기름 2.5%, 정유 0.12%, 고무질(다당류) 3.8%, 수지 2.7%, 쓴맛 배당체 1.15%, 사포닌 3.18%와 크립토크산틴, 아스코르브산, 판토텐산, 비타민 K, 이노시톨, 시토스테롤, 스티그마스테롤, 0.05%의 알칼로이드, 포도당, 키실란, 갈락탄, 카테콜, 구아야콜, 크레졸 등이 있다.
비타민 K는 동약재 1g에 1,600단위 있다. 마른 암꽃술(물기 12.7%)에는 회분 5.6%, Si02 0.2%, Fe2o3+Al2O3 0.3%, Ca0 0.6%, MgO 0.6%, K2O 1.7%, Na2O 0.2%, P2O5 0.6%, Cl 0.3%있다.
열매에는 많은 녹말과 자당, 전화당, 단백질, 여러 가지 아미노산과 쿠에르세틴 배당체, 카로티노이드색소(제아크산틴, 크립토크산틴, 네오크립토크산틴, 카로텐), 비타민 B1(0.8~2.6y/g), B2, B6, 비오틴(0.02~0.06y/g), 니코틴산(4.3~16y/g), 판토텐산(3.4~7y/g), 플라보노이드가 있다.
싹눈기름에는 올레인 45~48%, 리놀레인 약 40%, 포화지방산의 글리세리드 11~16%, 페룰라산에스테르, 비타민 E, 패토스테롤, 포스파티드, 카로티노이드색소 등이 있다.
잎에는 플라보노이드, 페놀카르복시산(카페일키나산, 페루일키나산), 카로티노이드, 스테롤, 트리테르펜 사포닌(α-, β-아미린)이 있다.
작용: 암꽃술은 이담작용이 있다. 이 작용은 성분들의 종합적 작용으로 본다. 쓸개즙의 분비량이 늘어나고 점성과 비중은 낮아지며 빌리루빈의 함량도 낮아진다. 즉 수리성 이담약에 속한다.
암꽃술은 또한 피의 응고성을 높인다. 즉 암꽃술의 달임약과 유동엑스는 간에서 프로트롬빈의 형성을 빠르게 하고 핏속의 프로트롬빈과 트롬보시드의 양을 늘린다. 암꽃술은 동물 및 임상 실험에서 이뇨작용이 있다. 이 작용은 잎보다 세다. 옥쌀기름은 비타민 F 활성이 있으며 이담작용도 있다.
암꽃술 추출물은 시험관 및 동물 실험에서 결석 특히 탄산결석, 인산결석, 요산결석을 풀리게 하지만 싱아산결석에는 작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실험성적에 기초하여 임상검토도 진행되었다.
담낭염, 담도염, 황달성 간염에 쓰면 간과 담낭 부위 아픔이 적어지거나 없어지면서 황달이 빠지고 밥맛이 좋아진다. 콩팥염 환자에게서는 오줌량이 늘어나고 부기와 허리아픔이 없어지며 단백뇨가 줄어들거나 없어진다. 또한 만성 방광염과 심장성 부기 특히 어린이 급성 콩팥염에 효과가 있다. 신석증 환자에게서도 액스선 검사로 신석이 없어진 예가 많으며 아무런 부작용도 없었다.
실험 결과 간담도 질병에는 70퍼센트 알코올 엑스, 신석증에는 3퍼센트 추출액, 콩팥과 방광질병에는 5퍼센트 추출액이 좋다. 잎과 줄기의 에스트로겐활성은 800~4,030 국제단위로서 감초의 전초보다는 약하지만 토기풀보다 세다.
응용: 암꽃술을 담낭염, 담도염, 담즙분비가 억제된 감염 특히 합병증이 없는 만성 담낭염과 담도염에 쓰면 치료 효과가 좋다. 또한 콩팥염, 신석증, 방광염, 물고임에 쓴다. 이때 카페인과 함께 쓰면 이뇨 작용이 세진다. 만성 콩팥염에 오래 쓰면 콩팥의 기능이 좋아지고 부었던 것이 없어지며 오줌 속의 단백질 함량도 줄어든다.
오랜 복수, 부기에는 옥수수 수염을 달여서 찻물처럼 늘 마시는 것이 좋다. 이 약은 오줌내기 작용이 그리 세지는 않지만 부작용도 없고 이담작용도 있어서 오래 쓸 수 있다. 또한 이뇨작용, 이담작용과 함께 지혈작용이 있어 출혈이 있는 콩팥, 담낭, 간질병에 쓴다. 당뇨병과 고혈압에 써도 좋은 효과가 있다.
옥수수 잎은 동의 치료에서 오줌내기약으로 쓴다. 옥쌀기름은 동맥경화의 예방 및 치료약으로 하루 75그램을 먹는다.
민간에서는 옥수수 수염만을 달이거나 댑싸리 또는 질경이씨와 섞어 달여서 콩팥염, 부기, 방광염에 먹거나 옥수수 수염 가루를 식초로 반죽하여 아물지 않는 상처에 붙인다.
옥수수 수염 달임약(4~10:100~200): 오줌내기약 담즙분비약으로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차처럼 마실 때에는 4:200의 달임약을 만들어 쓴다.
옥수수 수염 유동엑스: 물로 우려내어 만든다. 한번에 30~40방울씩 하루 2~3번 먹는다(오줌내기약, 담즙분비약).
이노시톨: 옥수수 담금물로 만든다. 이노시톨은 다른 약과 섞어서 간담도질병에 널리 쓴다.
이노시톨, 간염단알약: 이노시톨 0.017그램, 비타민 PP 0.003그램, 생당쑥엑스 0.1그램, 창출엑스 0.007그램, 장미열매가루 0.057그램, 효모 가루 0.016그램을 한 알로 만든다. 급성 및 만성 간염과 황달로 오는 복수, 부기, 소화장애 때 한번에 2~3알씩 하루 3번 먹는다.
옥수수 꽃이삭도 물로 달여서 피멎이약으로 먹는다.]
옥수수 12종 중에서 8개의 '렉틴'이 에를리히암의 성장을 억제하였다고 알려주고 있다.
북한에서 펴낸 <항암식물사전>에서는 이러한 기사가 실려있다.
[항암성분의 추출분리와 작용
최근 동약으로부터 많은 항암성분을 추출 분리하였으며 그 작용기전을 밝히는 데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미 알려진 항암성 동약들이 요즘 여러 가지 세밀한 동물실험과 임상검토자료에 의하여 항암효과가 확증된 데 뒤이어 그 유효성분들이 추출 분리되고 작용기전들이 밝혀지고 있다. 살구씨의 성분 아미그달린이 비타민 B17로 확증되었다.비타민 B17을 분해하는 Β-글루코시다제라는 효소는 인체의 여러 부위에 다 있으나 암세포와 그 둘레조직들에는 더 많다. 비타민 B17이 분해되는데 이때 생기는 시안산은 암세포를 약 4% 정도 파괴하고 벤즈알데하이드는 약 20%를 파괴하는데 이 두 가지 물질이 함께 암세포에 작용할 때에는 협력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렇게 항암효과를 나타낸 시안산은 효소와 유황의 작용을 받아 분해되어 나오는 비타민 B12가 암 때의 빈혈증세를 잘 낫게 한다. 벤즈알데하이드가 분해되어 생기는 안식향산은 암 때의 통증을 훨씬 덜어준다고 한다. 이 밖에 시안산배당체를 함유하는 동약항암제의 작용기전들도 밝혀지고 있다.또한 세포면역능력을 높여주는 동약들이 탐구되어 그것의 과학적인 작용기전들이 밝혀지고 있다. 수십 종의 버섯에서 항암성분인 다당체들이 분리되어 그 작용기전들이 밝혀졌다. 기와버섯에서 뽑은 다당인 'PS-K', 참나무버섯에서 뽑은 다당인 '레시난', 저령 다당 등은 암 환자의 세포면역능력을 높여준다는 것이 확증되었다. 또한 동약항암제의 임상적용에서 지난 기간 고식적인 치료의 범위를 벗어나 그 과학화수준이 높아지고 작용범위가 넓어졌으며 동약항암제에 의한 암 환자에 대한 치료전술과 치료체계가 수립되고 있다. 동약항암제를 쓸 때 암을 공격하는 측면과 몸의 저항성을 높이는 측면을 타산하여 동약들을 여러 가지 복방으로 쓰고 있으며 다른 치료방법들과 병합치료체계가 수립되고 있다.놀랄 만한 것은 임상실험에서 그 효과가 높은 것이다. 최근 치료율이 높은 항암원소들을 함유하는 동약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셀렌(SE)은 사람들의 체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셀렌이 적으면 암에 잘 걸리게 될 뿐만 아니라 그 결과도 나쁘다. 자료에 의하면 인구 100만 명당 사망수와 셀렌의 혈중 농도와의 관계를 분석한 데 의하면 셀렌의 혈중 농도 0.256PPM에서 94명, 0.188PPM에서 199명이 사망하였다.셀렌의 항암효과는 비타민 E와 C를 함께 썼을 때 그 효과가 높아지는데 위암, 피부암 치료에서 90%의 치료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셀렌은 항암효과가 높을 뿐만 아니라 체내에서 유독물질을 강하게 해독시킨다. 셀렌은 동물의 간장, 췌장에 많으며 맥주효모에 많이 들어 있다. 식물에서는 마늘, 파, 바다풀, 감, 옥파에 많이 들어 있다. 즉 마늘 1.807, 파 1.481, 감 1.17, 시금치 0.392PPM이다.정상사람에게서 셀렌의 하루 소요량은 50∼100㎍(10-6G)이다.실험 및 임상 종양분야에서는 비타민 A의 예방치료적 의의를 밝히는 여러 가지 가치있는 실험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최근에 와서 비타민 A의 항종양작용기전을 밝히는 데서는 일정한 견해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을 종합하여 보면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비타민 A는 상피조직의 세포분화과정에 조절적 인자로 참가하여 종양의 발육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면역자극작용과 리조솜막에 대해 불안정화작용을 한다고 보고 있다.비타민 A는 동물성 지방과 우유, 달걀노른자, 물고기 등에 많이 들어 있으며 식물들에도 많이 들어 있다.식물성 혈구응집소에 대한 연구에서도 많은 성과가 이룩되었다.
식물성 혈구응집소
식물성 혈구응집소(PHYTOHEMAGLUTININ, PHG)란 적혈구를 응집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식물성 단백(렉틴, LECTIN)을 말한다. 최근 년 간에 시험관실험에서와 생체실험에서 종양세포에 대한 PHG의 영향이 연구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일련의 PHG들이 뚜렷한 항종양 활성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렉틴물질(PHG)은 강낭콩(PHASEOLUS VULGARIS. L), 자리콩(PHYTOLACCA AMERICA), 완두(PISUM SATIVUM L.), 작두콩(CANAVALIA ENSIFORMIS A. P. DC.), 보라콩(VICIA FAVA), 활나물속식물(CROTALARIA SP.), 아카시아나무(ROBINIA PSEUDOACACIA L.), 참등(WISSTARIA FLORIBUNDA A. P. DC.), 다릅나무(MAAKIA AMURENSIS RUPR.) 등 콩과식물에 주로 들어 있다.
콩에서 식물성 혈구응집소를 분리 정제하여 흰쥐의 종양에 대한 작용을 검토한 결과 암의 성장을 뚜렷하게 억제하였다. 한 연구자는 콩에서 갈라낸 식물성 혈구응집소를 'SBH'라고 이름 붙이고 흰쥐의 워켈암에 대한 활성을 검토하였다. 매일 25㎎/㎏씩 주사하였을 때 암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였으며 또한 일단 생긴 종양도 그 부피와 무게를 퍽 줄인다고 하였다. 완두, 옥수수, 보라콩 등을 일정한 용매로 우린 다음 여과액을 원심분리하고 다시 투석한 후 걸러서 렉틴을 얻는다. 1%렉틴의 젤라틴용액을 에를리히암의 현탁액 및 후렉스나-죠브링암의 1:1 균일액과 함께 37℃에서 30분간 작용시킨 후 이 용액을 동물의 피하에 주사하고 종양의 출현빈도와 항암효과를 검토하였다. 실험결과 39종의 콩 종류 중에서 6개의 렉틴이 후렉스나-죠브링암의 성장을 억제하였으며 8개의 엑기스는 1:1,000 희석도에서 헬라세포배양액에 대한 항종양작용을 나타내었다.
옥수수 12종 중에서 8개의 렉틴이 에를리히암의 성장을 억제하였다.
기장(PANICUM L.)에서 식물단백성 엑기스를 갈라내어 '옹코라이신'이라고 이름지은 제제를 만들어 개의 유선암에 써 본 결과 10마리의 개 가운데서 9마리의 개에 있던 유선암이 훨씬 줄어들었다. 옹코라이신은 피하 또는 근육에 주사하였으며 치료과정에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다. 식물성 혈구응집소가 들어 있는 식물 중에서 주목되는 것은 피마주(RICINUS COMMUNIS L.)이다.피마주씨기름에서 갈라낸 식물성 혈구응집소인 라이신은 에를리히암의 성장을 완전히 억제하는 놀라운 성적을 나타내었다. 라이신은 흰생쥐유선암의 성장에 대해서도 억제적 영향을 미친다. 아카시아나무에서 갈라낸 식물성 혈구응집소는 흰쥐의 간암과 사람 간암의 복수세포에 대해 중독효과를 나타낸다. 이때 정상세포는 식물성 혈구응집소에 의하여 아무런 부정적 영향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정상조직의 재생과정이 빨라졌다. 여러 가지 식물들에서 갈라낸 식물성 혈구응집소들 예컨대 콘카발린A, 마브린 등도 에를리히암의 성장을 완전히 억제한다. 흰생쥐의 크록켈육종에 대한 실험에서 식물성 혈구응집소를 뢴트겐치료법과 함께 쓰거나 또는 다른 항암약(예컨대 타이오테파)과 함께 쓸 때 더 좋은 치료효과를 나타내었다. 6-메르캅토푸린과 함께 쓸 때에는 실험동물의 수명을 66% 이상 늘리었다. 독말풀(DATURA STRAMONIUM L.)씨의 탕약과 알코올성 엑기스, 알칼로이드유분과 알칼로이드를 없앤 유분 등을 만들어서 흰생쥐의 에를리히복수암(Г종양주), 크록켈육종 및 37육종에 대한 항종양작용을 검토하였다. 이때 제일 강한 항암작용은 렉틴물질이 들어 있는 알코올성 엑기스에서 나타났으며(크록켈육종에서는 32∼43%, 에를리히복수암에서는 57∼88%의 항종양률을 나타냄) 알칼로이드유분(스코폴라민, 하이오사이아민 등)은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지 못하였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바늘꽃과(OENOTHERACEAE)에 속하는 분홍바늘꽃(CHAMAENERION ANGUSTIFOLIUM L. SCOPOLI)은 항암작용을 나타낸다고 한다. 분홍바늘꽃의 항암인자는 고분자폴리페놀화합물인 하네롤과 그것의 다당류콤플렉스인 하네로잔이다. 하네롤은 새로 알려진 식물성 혈구응집소(렉틴)이다.분홍바늘꽃은 우리 나라 북부 및 중부지방의 높은 산지대에서 자라는 다년생 풀이다. 잎은 줄기에 어긋나게 붙고 잎꼭지는 짧다. 잎의 모양은 버들잎과 비슷하다.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가 있다. 여름에 줄기 끝에 연한 분홍색 꽃이 핀다. 씨앗은 매우 작으며 흰색의 긴 털이 붙어 있다.
[참고]
식물성 혈구응집소는 식물재료로부터 염용액, 60%에틸알코올, 10%삼염화초산 등의 용매로 우려서 얻는다. 이렇게 얻은 렉틴은 무수알코올이나 무수에테르로 씻고 말리면 20℃에서 적어도 2개월 동안은 보관하고 쓸 수 있다. 렉틴이 포유동물의 적혈구에서 혈액형적 특이성을 나타낸다는 것은 지금으로부터 60여 년 전에 알려졌다. 그 후 연구자들은 강낭콩을 염용액으로 추출하여 얻은 렉틴물질이 적혈구를 응집시키는 작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계속하여 연구자들은 렉틴물질이 사람의 말초혈액에서 림프알의 유사분열을 촉진시킨다는 것을 확증하였다. 이와 같이 식물성 혈구응집소의 생물학적 작용에서 중요한 것은 혈구(적혈구, 백혈구)의 응집과 사람의 말초혈액에서 림프구를 유약화시키며 그것의 유사분열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이 밖에 식물성 혈구응집소는 핵산(DNA, RNA)의 생합성을 빠르게 하며 면역글로불린을 합성한다. 또한 렉틴물질은 리조솜을 증대시키고 인지질대사를 촉진하며 림포톡신(LYMPHOTOXIN)을 산생하는 작용을 한다. 식물성 혈구응집소는 그 자체가 항종양작용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다른 항암약들에 의해서 생기는 백혈구감소증을 방지하고 백혈구생성을 자극한다는 의미에서 실험 및 임상종양학적 연구가치가 있다고 인정된다.]
옥수수 수염에 들어 있는 항암작용에 대하여 <KBS 뉴스 2008.05.10>에서는 이러한 기사가 실려 있다.
[≪ 옥수수수염에서 항암물질 대량추출 성공 ≫
<앵커 멘트>
옥수수 수염에서 항암물질을 대량 추출하는 기술이 농촌진흥청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이미 실용화 준비도 끝나 농가 소득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 음료의 원료로 각광받고 있는 옥수수 수염입니다.
옥수수가 수정할 때 암술대 역할을 하는 이 수염에 비닐을 씌워 인위적으로 수정을 차단시키면 수염 길이가 3배 이상 자랍니다.
이렇게 하면 옥수수 수염에서만 나오는 것으로 알려진 항암물질 '메이신' 함량을 무려 13배 이상 늘릴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이 이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항암물질 메이신을 대량생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이런 옥수수 수염을 따내고도 옥수수를 정상적으로 수확할 수 있다는 게 이 기술이 가진 또다른 장점입니다.
옥수수와 수염 둘 다 팔 수 있어 농가에도 일석이조입니다.
연구진은 또 메이신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옥수수 품종 3가지를 함께 개발해 올해 종자 22톤을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실용화 준비도 모두 끝냈습니다.
<인터뷰>김선림(박사/농진청) : "표준 작물 기술을 우리가 확보했기 때문에, 앞으로 의약품 원료 등으로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옥수수 수염 음료 시장은 연간 3천억 원 규모.
그동안 원료를 대부분 중국, 호주에서 수입해온 만큼, 이번 기술 개발로 수입 대체 효과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옥수수를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몇가지 소개하면 이러하다.
<옥수수 수염인 옥미수(玉米鬚) 요법>
1, 소변 불통
옥수수의 뿌리 잎 또는 수염 7.5그램, 등심초(燈心草) 12그램을 물에 삶아 수시로 마시면 좋다. [식품비방]
2, 신장 결석, 방광 결석
옥수수 수염 30그램을 삶아 자주 마시면 된다. 결석이 그다지 크지 않은 것은 모두 제거할 수 있다. [식품비방]
3, 당뇨병
매일 옥수수 수염 300그램을 삶아 물처럼 수시로 마시면 된다. 가벼운 환자는 곧 낫는데 중한 환자라도 계속 복용하면 역시 낫는다. [식품비방]
"옥수수 수염 37.5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절강민간초약]
4, 적리, 백리
옥수수 속(옥수수 대의 껍질을 벗겨 속의 스폰지 같은 것을 말 함)을 태워 재를 만들어 적기(赤痢)는 매일 아침 저녁으 식전에 약간의 소금을 넣어 7.5그램씩 따뜻한 물로 복용하며 백리(白痢)는 소주를 약간 타서 7.5그램씩 복용하면 된다. [식품비방]
5, 각혈, 토혈
옥수수 수염 7.5그램과 어름사탕 7.5그램에 물 5그릇을 붓고 삶은 물을 자주 마시면 된다. 여러 차례 거듭하면 효력을 본다. 오래 복용하면 근치된다. [식품비방]
6, 축농증
마른 옥수수 수염을 담배에 섞어서 피운다. [절강민간초약]
7, 원발성 고혈압
옥수수 수염, 서과피(西瓜皮), 향초(香蕉)를 함께 달여서 복용한다. 단방으로 달여서 먹어도 혈압을 낮추고 이뇨하며 부기를 가라앉힌다. [사천중약지]
8, 수종
옥수수 수염 75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소금을 쓰면 안된다. [귀양시묘방험방]
9, 늑막염
강냉이수염 1kg과 길짱구씨 50g에 물 1.5를 넣고 절반이 되게 달여 한번에 100ml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이뇨작용이 있어 습성 늑막염 때에 늑막 안에 고인 물을 빼는 데 쓴다. [동의처방대전]
10, 신장염, 초기의 신장 결석
옥수수 수염을 분량을 제한하지 않고 진한 즙으로 달여 몇 번이고 복용하면 좋다. [귀양시묘방험방]
11, 간염성 황달
옥수수 수염, 금잔초(金盞草), 만천성(滿天星), 울금(鬱金), 인진(茵陳)을 달여 복용한다. [사천중약지]
12, 노상(勞傷) 토혈
옥수수 수염, 소계(小薊)를 삼겹살과 함께 약한 불에 삶아서 복용한다. [사천중약지]
13, 토혈, 홍붕(紅崩)
옥수수 수염을 달인 물로 고기를 고아서 복용한다. [사천중약지]
14, 풍진괴(風疹塊, 풍단:風丹, 심마진:尋麻疹)과 열독
옥수수 수염을 태운 재를 막걸리에 섞어 복용한다. [사천중약지]
15, 만성 신염[임상보고]
마른 옥수수 수염 50g에 따뜻한 물 600ml를 넣고 300~400ml의 약액이 되게 약한 불에 20~30분간 달이고 여과한 것을 하루에 한 번이나 몇 번에 나누어 전량을 복용한다. 만성 사구체 신염 환자 9례를 치료하면서 10개월 정도 관찰하였는데 치유가 3례이고 호전이 2례이며 나머지 4례는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옥수수 수염의 작용은 주로 이뇨, 신기능 회복과 부종, 요단백 소실이나 저하 등에서 나타난다. 일부 병에는 6개월간 복용하였지만 독성 부작용이 없었다. [중약대사전]
16, 신장 병증[임상보고]
마른 옥수수 수염 60g을 깨끗이 씻고 달여 1회 분량으로 하여 하루에 2회 아침 저녁으로 복용하였다. 동시에 염화칼슘을 한 번에 1g씩 하루에 3회 복용하였다. 임상 관찰 12례 중 10례는 심한 전신 수종, 흉수 및 복수 환자이고 2례는 비교적 가벼운 수종 환자였다. 3개월간의 치료 결과에 의하면 9례의 수종이 완전히 소실되었고 2례의 수종이 대부분 소실되었다. 병이 가장 빨리 치유된 1례는 약을 쓴 후 15일 만에 수종이 완전히 소실되었다. 일반적으로 약을 써서 3일에 이뇨 효과가 나타나고 요뇨백, 미단백질 질소도 정도가 다르게 감소되었다. 1례는 혈액 단백이 높아지고 페놀레드 시험과 혈압이 정상으로 되었다. [중약대사전]
17, 급성 용혈성 빈혈이 병발한 혈색소뇨[임상보고]
식용 야생 식물 초조봉(招鳥捧)의 중독으로 하여 생긴 본병 2례를 치료한데 의하면 옥수수 수염 37.5~75g을 물로 달여 내복시켰는데 각기 4시간 및 6시간 후에 소변량이 증가되었고 간장색과 같은 혈뇨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후 황달 증상이 경감되었거나 완전히 소실되었다. 치료과정에 5%의 glucose 염수와 비타민 C를 정맥에 점적주사를 놓고 수혈도 하였다. 관찰에서 보면 옥수수 수염은 이뇨 작용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항용혈, 항알레르기와 해독 등의 작용이 있다. [중약대사전]
<옥수수 속대인 옥미축(玉米軸) 요법>
18, 수종(水腫), 각기(脚氣)
옥수수 속대 75g, 풍향과(楓香果) 37.5g의 달임액을 복용한다. [귀주초약]
19, 설사
옥수수 속대를 태워 재로 만들어 끓인 물로 복용한다. [중경초약]
20, 영아(嬰兒)의 혈풍창(血風瘡, 피부가려움증)
붉은 옥수수 속대를 태워 재로 만들어 참기름으로 조합하여 바른다. [중경초약]
21, 소아의 중독성 소화 불량[임상보고]
옥수수 속대 600g, 석류피(石榴皮) 150g을 불에 말려 가루내던가 물로 달여 1,500ml로 만든다. 탕액을 매 1세에 10ml의 비례로 하루에 3차 복용한다. 가루는 매 1세에 5푼의 비례로 하루에 3차 복용시킨다. 12례를 치료하는 과정에 항생 물질 또는 다른 약을 가하든가 또는 대체한 4례 외의 8례는 이 약만 써서 병이 나아 퇴원하였다. 입원 기간은 최단 기간이 2일이고 최장 기간이 5일이었다. 치료 과정에 수분과 전해질의 이상을 수액 등으로 시정할 필요가 있다. [중약대사전]
옥수수 속대를 '옥미축(玉米軸)이라고 한다. 맛은 달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비장을 튼튼히 하며 습을 거두는 효능이 있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 수종, 각기, 설사를 치료한다. 하루 11~15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약성이 남을 정도로 태워서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시는 태워서 재로 만들어 조합하여 바른다. 성분은 마우스의 에리히암과 종양 180에 길항하는 다당이 들어 있다. 이 다당은 가수 분해하면 xylose, arabinose, galactose를 얻는다.
옥수수를 옥촉서(玉蜀黍)라고 한다. 맛이 달고 싱거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영양가가 매우 높으며 옥수수 알을 탈곡하여 쌀과 함께 밥을 지어 먹으면 밥 맛이 향기롭고 좋다. 위장, 신장, 양기에 좋으며 미곡중의 보약이라고 할 수 있다. 중기(中氣)의 순환을 조절하고 식욕과 소화를 촉진한다. 폐(肺)를 보익하고 마음을 가라앉히며, 건위제로 쓰거나 물로 달여서 복용하면 이뇨제로 소변을 잘나오게 한다. 적당량을 물로 달이거나 가루내어 동글 납작한 떡 모양을 만들어서 복용한다.
옥수수 종자의 성분은 전분이 61.2%, 지방유가 4.2~4.75%, 알칼로이드류가 약 0.2% 들어 있다. 또 비타민 B1, B2, B6, 니코틴산, pantothenic acid, 비오틴 등의 B족 비타민과 zeaxanthin 등의 카로티노이드, quercetin, isoquercitrin, pectin(그 속에는 galacturonic acid가 들어 있다) 등이 들어 있다. 옥수수 종자 기름의 지방산 조성은 품종에 따라 비교적 큰 차이가 있는데 그 비례는 포르미틴산이 6~22%, 스테아린산이 0.6~15%, 올레인산이 14~64%, 리놀산이 19~71%이다. 또 sulfatides가 들어 있는데 이것은 주로 6-sulfoquinovosyl diglyseride이다. 또 zeatin도 분리되었는데 이것은 kinetin, cytokinin의 일종으로 식물의 세포 분열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옥수수 뿌리를 옥촉서근(玉蜀黍根)이라고 한다. 이뇨하고 어혈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열독을 풀어주고 사림(砂淋), 토혈을 치료한다. 하루 75~150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옥수수 잎을 옥촉서엽(玉蜀黍葉)이라고 부른다. 성분은 잎과 줄기에 항암 작용이 있는 다당류가 들어 있다.
<본초강목>에서 "임력사석(淋瀝沙石)으로 참을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한 증상를 치료한다. 물로 달여서 수시로 복용한다."고 적고 있다.
옥수수에 기생하는 식용버섯이 있다. 그것을 옥수수깜부기(Ustilago maydis 'DC' Corda)라고 부르는데, 옥수수의 꽃, 잎, 줄기, 지하경, 심지어 뿌리 부분까지 침범하여 기생한다. 특히 옥수수의 암수술에 기생하여 포자퇴를 형성한다. 어린 버섯은 식용하며 멕시코에서는 통조림을 만들어 식용한다고 한다. 또한 사향류(麝香類)의 원료이기도 하다. 옥수수 깜부기의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성분은 유리 아미노산 16종이 들어 있으며, 약리 작용은 항종양, 고등 식물 생장 자극 활성 작용이 있다. 이간장, 익위장, 해독의 효능이 있어 간장계통질환, 위 십이지장궤양, 소화불량, 변비에 적당량을 볶아서 늘 식용한다. 신경쇠약, 소아감적에 포자 가루 9그램과 홍당 9그램을 혼합하여 1일 3회, 성인은 매회 3그램, 소아는 0.3~0.9그램을 복용한다.
옥수수 차를 만들 때는 옥수수를 약간 볶아서 분말로 만들어 끓는 물 100cc에 20그램 정도를 타고 설탕 15그램 정도를 넣어 마시면 피로회복, 신장염, 부종에 좋은 효험이 있다. 또한 옥수수 수염을 따로 물에 달여서 한번에 한컵씩 하루 3~4회 마시면 훌륭한 이뇨제이며 신장염과 그 밖의 여러 가지 부종병에 특효가 있으며 분량에 차이가 다소 있을지라도 부작용이 없는 이상적인 차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옥수수 수염을 가정 상비약으로 구비하여 두었다가 언제든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약초연구가인 필자는 추천하고 싶다.
아무리 옥수수가 좋다고 하지만 옥수수만을 주식으로 먹고 산다면 영양에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옥수수만 계속 먹는 사람들은 얼굴이나 손등에 나타나는 피부염인 '펠라그라'라는 병에 걸리기 쉽고 발육과 성장이 잘 안되므로 음식은 제철에 나는 싱싱한 무공해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필자도 충청북도 시골에 살면서 옥수수 대를 꺽어서 잎을 제거한 후 겉껍질을 치아로 벗겨내고 물기가 그득한 속대를 씹어 먹으면 기분좋은 향이 나면서 시원하고 꿀맛같은 맛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배고픈 시절 그 즙을 빨아 먹고 허기를 달랜 기억이 난다. 옥수수 대 위쪽 보다는 뿌리에 가까운 쪽이 물이 많이 나오고 더 단맛이난다. 옥수수 열매가 다 익고 서리가 맞아서 누렇게 잎이 질 때 당도가 더 높아서 먹기가 좋다. 조심해야 할 것은 겉껍질을 손이나 치아로 벗길 때 피부에 잘못 닿으면 칼날처럼 손이나 입술을 베여 피가 날 수 있으므로 천천히 조심스럽게 껍질을 다루어야 한다. 사탕수수 못지 않은 천연 설탕이 들어 있다.
이제 전세계는 화석연료가 고갈되고 석유가 오래지 않아 바닥날 것을 예지하고 사탕수수, 옥수수와 같은 곡물에서 뽑은 '에탄올'로 에너지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탕수수, 옥수수가 에탄올이 많이 들어 있다는 보고와 함께 옥수수를 에탄올 원료로 사용하자 곡물값이 갑자기 올라가고 있다. 흔하게 자라는 옥수수가 얼마나 귀하게 대접 받을 수 있는지는 전세계에 석유가 바닥이 나고 에탄올 값이 올라갈 때 옥수수도 귀한 몸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누구나 텃밭이 있다면 옥수수를 심어 재배하여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고 꽃, 잎, 줄기, 열매, 수염, 뿌리, 깜부기, 속대 모두를 가정 상비약으로 유용하게 사용하기를 바란다.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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